헬스 PT를 시작했다. 처음에는 헬스장 6개월 이용권만 구입하려 했지만 기구 사용법도 배우고 내 몸과 체력에 대해 조금 더 전문적으로 관리받고 싶다는 생각에 PT를 등록하게 되었다. 총 10회를 등록했으나 4회차가 되는 날에 트레이너님이 추가 등록을 권유하셨는데, 절대 추가 등록은 하지 않겠다는 처음의 굳은 마음과는 다르게 차마 눈앞에서 권유하시는 걸 뿌리치지 못했고 그렇게 15회나 추가 등록하는 호구(?)가 되었다. 아예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당연히 단칼에 거절했을 것이다. 그런데 네 번의 PT를 받았고 아직 6회나 남아있는 상황에 추가 등록을 거절하는 게 쉽진 않았다. 처음에는 단순히 영업을 당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호구 같은 나 자신에게 혀를 찼다. 하지만, 생각해 보면 PT를 시작하고 기구 사용에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