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의 영어교육은 선생님 한 명이 다수의 학생들에게 지식을 주입하고 테스트 하는 다소 일방향적인 수업이 대부분이다. 뉴질랜드의 Language School에서 수업을 들었을 때 놀랐던 것 중 하나는, 학생들이 타겟 언어를 사용해 자신의 생각을 다른 친구들과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언어를 습득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였다. 그 당시 학생의 신분으로 수업에 참여했던 나는 속으로 '이게 무슨 수업이야, 그냥 옆 친구랑 영어로 대화하는 게 다잖아' 학생에게 생각할 기회를 주지 않고 가장 빠르게 정답을 찾는 것에만 치중하는 한국의 고등교육을 받고 자라온 나는 옆에 앉은 나와 비슷한 레벨 친구랑 떠드는 게 시간낭비라고만 생각했다. 내 옆에 친구가 틀린 문법을 사용하는데 고쳐주지 않는 선생님이 무능력하다고 까지 생각했었다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