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체 글 20

한국의 영어 교육

한국의 영어교육은 선생님 한 명이 다수의 학생들에게 지식을 주입하고 테스트 하는 다소 일방향적인 수업이 대부분이다. 뉴질랜드의 Language School에서 수업을 들었을 때 놀랐던 것 중 하나는, 학생들이 타겟 언어를 사용해 자신의 생각을 다른 친구들과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언어를 습득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였다. 그 당시 학생의 신분으로 수업에 참여했던 나는 속으로 '이게 무슨 수업이야, 그냥 옆 친구랑 영어로 대화하는 게 다잖아'  학생에게 생각할 기회를 주지 않고 가장 빠르게 정답을 찾는 것에만 치중하는 한국의 고등교육을 받고 자라온 나는 옆에 앉은 나와 비슷한 레벨 친구랑 떠드는 게 시간낭비라고만 생각했다. 내 옆에 친구가 틀린 문법을 사용하는데 고쳐주지 않는 선생님이 무능력하다고 까지 생각했었다...

My Own Journey 2024.10.10

아이는 아이다.

단어 테스트를 볼때면 항상 만점을 받으려 노력하고 숙제도 충실하게 해오는 Jack이라는 친구가 있다. 이전에 이 친구를 담당했던 선생님께 전해들은 이야기가 있는데 아이 엄마가 처음에는 숙제도 많이 내주고 빡세게 공부 시켜달라고 했는데, 정작 숙제를 많이 내줬더니 왜 이렇게 숙제가 많냐며 컴플레인을 걸었다는 것이다. 그리고 덧붙인 말이 아이가 수업시간에 쓸데없는 말을 많이하고 못되게 말하는 경향이 있으니 너무 받아주지 말라고 당부했다. 그 말을 듣고 나서는 '아 쉽지 않겠구나..'하며 솔직히 그 아이를 맡고싶지 않았다. 첫 수업을 하게 된 날, 첫 인사를 하고 수업을 전부 영어로 진행했다. 그 Jack이라는 친구 하나 때문에 어떤 농담도 받아주지 않을 생각으로 임했고 아니나 다를까 아이들은 조용히 수업에 ..

My Own Journey 2024.10.03